미국 뉴욕 학생 할인

ISEC를 내밀기만 하면 바로 학생으로 인정이 되고 할인을 받는다.

서울대학교 - 서*윤

뉴욕여행 책을 보면서 여행을 준비하던 중, 국제학생증을 꼭 챙겨가라는 말을 듣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학생증에는 크게 ISIC과 ISEC 두 종류가 있었는데 미국 여행에는 ISEC이 더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ISEC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일단 올랜도에서는 ISEC 학생증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디즈니월드, 디스커버리코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세 군데 모두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고, 특별한 학생할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SEC travelstory in New York

여행 기간 – 2018년 7월2일부터 2018년 7월20일까지
여행국가 – 미국(올랜도, 뉴욕)

국제학생증의 진가는 뉴욕에서 발휘되었습니다! 특히 박물관, 미술관에서요!

저는 뉴욕에서 자연사 박물관, MoMA(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쿠퍼휴이트미술관 이렇게 네 곳을 방문했습니다. MoMA는 타미스 빅애플7을 구입하면서 선택했던 항목이라 따로 학생증 할인을 받지는 못했고, 나머지 세 곳에서 학생증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Museum of Natural History

저는 지구과학을 굉장히 좋아하는 학생이라 자연사 박물관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 ‘지구시스템 과학 실험’ 과목을 수강할 때도 암석을 관찰하는 것이 힐링시간이었는데, 이곳에는 그보다 몇 천배 되는 큰 암석이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곳은 제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ISEC 카드를 꺼낸 순간이기도 합니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은 기부입장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만을 내고도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별로 ‘이 정도가 적절하다’라는 금액이 정해져있고, 이를 피하기 민망할 정도로 카운터에 계시는 분이 자연스럽게 제안(?)하십니다. 저는 국제학생증 카드를 내밀고 학생가격으로 제안되는 금액을 내고 입장하였습니다. 국제학생증이 있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제가 굳이 “저는 학생이에요!”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티켓을 구입할 때 그냥 직원에게 국제학생증을 스윽 내밀기만 하면 돼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저는 ‘General Admission + One’을 선택했는데 이는 자연사 박물관 전체 관람에 특별전시 하나를 추가로 볼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일반 성인 요금은 $28이었고, 저는 국제학생증으로 학생 할인을 받아 $22.50에 관람했습니다.

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쿠퍼-휴이트 국립 디자인 미술관(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제가 뉴욕에서 가장 사랑했던 미술관입니다. 이곳은 눈에 보이는 그림뿐만 아니라 향기, 소리, 촉감으로 저에게 감정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티켓을 구입할 때 ISEC 카드를 내밀고 일반 성인 요금 $16에서 $9나 할인된 $7에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Guggenheim

Guggenheim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에는 비효율적인 디자인이라고 하나, 제가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너무나도 좋았던 곳입니다. 일반 성인 요금은 $25였고, 국제학생증을 통해 할인을 받아 $18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I've got student admission just showing it.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국제학생증이 있어 가장 좋았던 점은, 이를 내밀기만 하면 바로 학생으로 인정이 되고 할인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일단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제외하고는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저는 뉴욕에 머무는 동안 Days Inn 호텔에 숙박하였는데, ISEC 홈페이지를 보면 국제학생증을 통해 이곳에서 숙박비 할인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으나, 이보다 익스피디아 등을 통한 예약이 더 저렴하여 숙박 측면에서 할인혜택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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