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의 필수품, 국제학생증I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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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국여행 체험기 – 이*윤.

함께 여행한 동기가 여행 준비 과정 중 반드시 국제학생증을 신청하라 하여 이용하게 되었다. 국제학생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이 익숙하여 전에도 많이 추천을 받았나 보다. 워낙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국제학생증 발급비와 여행지에서의 할인 금액을 비교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바로 발급 신청을 했다.

  • 여행 기간 – 2014.06.24. ~ 2014.07.16.

  • 여행국가 – 영국(런던, 리버풀), 프랑스(파리, 지베르니), 스위스(인터라켄), 이탈리아(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바티칸, 남부)

  • 국제학생증 이용계기 – 함께 여행한 동기가 여행 준비 과정 중 반드시 국제학생증을 신청하라 하여 이용하게 되었다. 국제학생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이 익숙하여 전에도 많이 추천을 받았나 보다. 워낙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국제학생증 발급비와 여행지에서의 할인 금액을 비교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바로 발급 신청을 했다.

자유여행 준비하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여행의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예약한 자유 배낭여행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되었다. 긴장한 것에 비해 기대를 너무 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불안하기도 했다. 처음이라 계획을 시작하기 막막했지만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열심히 조사하다 보니 차근차근 완료되었다. RPG 게임 같이 준비를 쌓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들 이 시기 쯤에 간다고 하기에 3월부터 헐레벌떡 준비를 시작했다. 함께 가기로 한 동기 형과 나 모두 조금 게을렀던 탓에 마음먹은 만큼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못 했다. 3월부터 빨리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예약을 끝내자 말만 하고 서로 자기 일이 바빠 결국 예약은 5월까지 미루어졌다. 그래도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 우리 둘 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안 되면 노숙하면 되지!!’ 이러면서 침착하게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하는 순서는 항공권-기차-숙박 순이다. 경비에서 비중에 가장 큰 항공권은 빨리 예약할수록 더 좋은 비행기를 더 싼 값에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항공권만큼은 3월에 예약을 완료하여 대한항공을 직항으로 타고 왔다. 가격도 적당했다.

파리 인, 파리 아웃으로 예약하여 영국에서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로 기차는 여행날짜에 임박할수록 1주일 단위로 표 값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예매해야한다. 런던에서 리버풀 가는 Virgin Train이 지방기차이니 미리 예매할 필요 없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당일에 거의 10만원 돈을 내고 탄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은 현지에 널려있는 호스텔과 한인민박 덕에 어떻게든 해결이 되므로 천천히 예약해도 된다.
민박집 예약이 꽉 차서 한군데 실패했다고 당황하지 마라! 그 민박집에서 다른 민박집을 또 추천해줄 것이다. 빨리 예약하면 숙소의 위치적 조건과 시설이 조금 좋아질 뿐이다.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이었다. 대구였더라면 숨이 턱턱 막혔을 한여름인데 런던은 놀라우리만큼 시원했다. 영국인들은 가죽재킷을 입고 다녔다. 호스텔에 짐을 풀어놓고 테이트모던, 밀레니엄 브릿지, 세인트 폴 대성당의 외관을 보러갔다. 주변 야경을 보고 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영국인들을 구경했다. 영국이 파리나 이탈리아와 다른 점은 도시가 참 깔끔하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냄새도 안 나고 길거리에 쓰레기도 거의 없다. 물가만 아니었으면 정말 살고 싶은 도시였다. 또 9:30이 되도록 해가지지 않았다. 믿기지 않았다.

#빅벤
#웨스트민스터사원
#런던아이

둘째 날, 빅벤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을 둘러보러 갔다. 바로 강 건너로 보이는 런던아이도 구경하였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또 느낀 점은 우리가 방문한 모든 도시에는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 있다는 점이다. 핵심적인 도시로 발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강이라는 것을 직접 느꼈다. 영국에 살던 친구가 런던아이를 절대 타지는 말라고 해서 타지 않고, 강 주변 풍경을 보고 그린파크로 향했다. 영국에서 공원은 뮤지컬 다음으로 최고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양복을 입고 점심시간에 잠깐 나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잔디 위에 편히 앉아있는 영국인들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날씨도 정말 좋았고 그 분위기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다음으로 버킹엄 궁전으로 갔다. 사람들의 평이 워낙 안 좋은 근위병 교대식이라 별로 볼 의향은 없었지만 도착했을 때 딱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사람들이 별로라고 했던 것에 비해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금방 끝나버린 교대식 이후 버킹엄 궁전 뒤쪽에 있는 퀸즈 갤러리에 갔다. 이 곳 입장료를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받았다! 첫 번째 국제학생증 할인이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어 반가웠다. 여왕의 소장품들을 구경하고 엽서를 한 장 사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향했다. 두 번째 공원에서 초코막대 박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풀밭에 누웠다. 유럽의 모든 공원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반드시 먹어야한다. 공원과 아이스크림이 함께하면 천국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피카딜리 서커스에 갔는데 유명한 것에 비해 의외로 볼 것이 없었다. 그냥 런던에서 만남의 장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가 보다.

#피카딜리서커스
#내셔널갤러리
#트라팔가광장

다음으로 피카딜리 서커스에 갔는데 유명한 것에 비해 의외로 볼 것이 없었다. 그냥 런던에서 만남의 장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가 보다.바로 내셔널 갤러리로 향했다. 내셔널 갤러리 앞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이 진짜였다. 정말 크고 계단에 계속 앉아 있고 싶었다. 내셔널 갤러리 입장은 무료인데, 내부 그림 구경보다는 밖 광장이 더 좋았다.

유럽의 도시들이 또 좋은 점은 핵심 관광지들이 강 주변에 오목조목 다 모여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동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숙소로 돌아가 좀 쉬다가 타워 브릿지 야경을 보러갔다. 페북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 기대한 만큼 멋졌다. 직접 보니 별거 아니네! 하는 기분도 들었다.

#맘마미아 #레스터스퀘어

# 대영박물관

셋째 날에는 아침 일찍 레스터 스퀘어 지역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표를 미리 예매하고,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걸으며 쇼핑가를 구경했다. 근처 차이나타운도 잠깐 들려 보고, 대영 박물관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지만 오디오가이드는 돈을 내야하는데 이 때 국제학생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유럽의 박물관 같은 곳에서 ‘학생’들에게 할인을 해주는데 내가 학생임을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학생증인 것이다.

대영박물관의 외관은 좀 낡아 완전 멋지진 않았다. 내부가 교과서에서 자주 보던 모습이었다. 여기가 대영박물관이었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내부 전시물들을 보고 와이파이가 잡혀서 성적을 확인했다. 딱 성적확인 기간이라서 우리 둘 다 전시물보다는 성적에 집중했다.

다음으로 코벤트 가든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바로바로 즉석에서 익혀주는 짜고 기름진 맛있는 고기와 야채를 먹고 맘마미아를 보러 갔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뮤지컬이었는데 정말 모두모두 진짜 잘 하였다.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주인공 할아버지 세 분이 다 함께 클라이막스 부분을 부를 때는 슬프지도 않은데 감동에 벅차올라 눈물이 주륵 났다. 뮤지컬을 보는 내내 4초 간격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엄청난 여운이 남는 경험을 하고 아까 뮤지컬 시간 때문에 급하게 점심만 먹고 벗어난 코벤트 가든을 다시 가서 좀 더 둘러보고 런던탑으로 향했다. 이 때 2층 버스의 2층을 타고 갔는데 러시아워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막혀 고통이었다.

# 런던탑
# 타워브릿지

런던탑에 입장하진 않고 외관을 구경하면서 낮의 타워 브릿지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있다는 타워 브릿지 열리는 모습을 보았다. 가운데가 쫙 갈라져서 위로 올라가더니 그 사이로 배가 지나갔다. 별거 아니지만 아주 드문 일이라는 소식을 한참 뒤에 듣게 되었다. 그리고 전날에 무슨 건물인지 몰랐던 런던 시청 건물을 보고 근처에서 피자를 먹고 숙소로 향했다.

한국과 벨기에 월드컵 경기 날이라서 동기 형과 함께 급히 귀환했다. 숙소가 안쪽에는 방이 있고 바깥쪽에 펍이 있는 구조라 숙소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다른 한국인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했지만 결과는.. 그래도 맥주와 함께라서 기분은 좋았다. 숙소의 1층이 런던에 있는 보통 펍처럼 되어 있어 런던 펍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월드컵을 즐겼다.

# 세인트폴대성당
# 캠브릿지

넷째 날에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보러 갔다. 외관이 정말 웅장했다. 다음으로 바로 캐임브릿지로 향했다. 기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가서 캐임브릿지 대학교 안의 배도 탔다. 캐임브릿지 대학교 학생이 알바로 배의 노를 젓는데 이게 아주 꿀알바라고 한다. 노를 저으며 지나치는 건물들을 설명해주는데 꽤 흥미로웠다. 베네치아의 다리를 본떠 만들었다는 탄식의 다리도 보았다. 배에서 내린 후 캐임브릿지 동네를 둘러보려 하는데 우리가 간 날이 때마침 캐임브릿지 졸업 시즌이라 졸업생들의 행진을 볼 수 있었다. 학사모와 검은 졸업복을 입고 웃으며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는데 정말 기품 있고 멋있어 보였다. 액자로 된 졸업장이 지퍼백 같은 봉지 안에 들어 있었는데 그것조차 멋있어 보였다. 정말 동기부여가 되고 보기 좋은 광경이었다. 몇 백 년 된 유서 깊은 건물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공부하는 그들이 부러웠다. 숙소로 돌아와 맥주를 사들고 숙소에서 만난 사람과 함께 타워브릿지 근처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 리버풀
# 윈저성 

다섯째 날에는 아침 일찍 노팅힐을 들렸다가 윈저로 향해 윈저 성을 구경했다.

윈저 캐슬 입장료가 국제학생증으로 할인되었다!!

윈저 성도 내부보다는 바깥 식당들과 함께 보이는 외관이 더 멋진 것 같았다. 윈저에서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리버풀로 향했다. 벌진 트레인을 타고 갔는데 미리 예매를 안 해서 엄청 비싸게 주고 갔다. 하지만 기차에서 엄청나게 친절한 리버풀 남자들을 만났다. 숙소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면 예약이 취소된다는 사실을 기차 안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숙소에 전화를 해야 하는데 국제전화는 너무 비싸서 근처에 앉은 그 사람들에게 용기 있게 전화 빌릴 것을 부탁하니 흔쾌히 빌려주었다. 심지어 대신 전화하여 우리 사정을 정확히 전달해주었다. 그 때부터 친해져 3시간의 긴 기차시간동안 계속 이야기를 하며 웃었다. 그 중 한 친구는 작년 맨유 시즌 카드를 나에게 기념품이라고 주었다.
영국은 젠틀맨이라는 이미지가 잘 어울렸고 세련되었고 깨끗하며 전통 또한 중시하는 듯 했다. 여행 전 포르토 벨로라는 곳을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가 아쉬웠다. 리버풀에서 저가항공 이지젯을 타고 바로 파리로 다시 날아갔다.

다음은 프랑스 여행기이다…. to be cont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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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T12:52:20+09:00